또 한 번의 추석이 지나갔다. 추석 차례 3일 전 시아버지 제사가 있는 집안 하나 뿐인 맏며느리, 다름 아닌 나의 이야기다. 벌써 9년이다.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기름내 맡아가며 제사 음식 준비한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닥쳐오는 차례 준비로 같은 노동을 반복하고 몸살기에 끙끙거리다 보면 어느새 연휴가 끝나 있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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